본문 바로가기

뉴스/해외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 불륜설에 이혼할까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 불륜설에 이혼할까



트럼프 대통령이 1월 30일 밤 내외 정책을 담은 연두교서를 의회에 가져갔을 때, 회의장에서 시종 딱딱한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았던 흰 바지 정장 차림의 여성에게 언론의 관심이 모였습니다. 멜라니아 대통령 부인입니다. 그 미소없는 표정은 부인의 임신과 동시에 포르노 배우와 불륜하고 있었던 것에 충격을 받아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이혼설까지 불거져 나오자 트럼프 부부의 오랜 친구이자 뉴욕 ‘피어59’ 포토 스튜디오의 창업자인 페데리코 피냐텔리는 '인터치'를 통해 “둘이 이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이 지난해 대선 직전인 10월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Stephanie Clifford. 예명 스토미 대니얼스. 38)에게 입막음 돈으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을 지불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만일 클리포드가 기자 회견 등으로 소동을 벌였다면 트럼프가 당선될 수 없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은폐 공작이 주효한 것입니다. 이를 처음 보도한 것은 월스트리트 저널(1월 12일자)이었습니다. 




코헨은 뉴욕타임즈에 이러한 소문이 2011년경부터 나돌고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트럼프는 다시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서명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속에서 그녀는 "내가 트럼프와 성적인 관계에 있었다든가, 로맨틱한 연애를 했다든가 이야기는 완전한 오류"며 "그로부터 돈을 받은 적도 없다"라고 부정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가 클리포드와 관계를 가진 것은 2006년. 스테파니 클리포드는 잘 나가는 여배우로 당시 열린 유명 인사 골프 대회에서 트럼프와 만나 관계를 가졌습니다. 


트럼프는 이 무렵 이미 텔레비전 리얼리티 쇼의 호스트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으며, "아름다운 여성에게 키스하고 싶다" "성기를 덥석 물 수도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발언한 녹음 테이프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폭로된 이후, 비행기 옆 자리에서 치마 속에 손을 넣었다는 등 트럼프에게서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차례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는 "가짜 뉴스"라고 했으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 성희롱 운동 'Metoo'에서 대통령의 이 같은 성희롱 행위에 대한 항의가 포함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멜라니아 부인은 이런 트럼프를 "남편을 믿고 있으며 모든 남편의 정적이 지어내 것"이라고 옹호해 왔지만, 이번 포르노 여배우 건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불륜은 두 사람이 아직 신혼 첫 아이인 배런 트럼프를 임신하고 있었을 때에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부부에게 가까운 사람의 정보로 멜라니아 부인 이 남편에게 분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 멜라니아 트럼프의 행동은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녀는 원래 트럼프와 동행해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갈 예정이었으나 전격 취소하고 1월 25일 워싱턴 교외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플로리다 팜 비치의 별장으로 향했습니다. 


기지로 가는 길에는 뭔가 생각하는 바가 있었는지, 나치 범죄의 소행을 전시한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워싱턴)에 들렀습니다. 팜 비치의 별장에서는 1 일 머물렀지만, 스파에서 편안하게 보낸 듯 합니다. 신문은 멜라니아가 플로리다 왕복 여비 6만 4000달러를 세금으로 지불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의 대변인은 트럼프와의 불화설에 대해 타블로이드와 TV쇼에 명백한 거짓말이 확산되고 있다며 부인이 가짜 뉴스에 대응할 시간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은 트럼프 부인에게서 직접 발언은 없습니다. 


영부인은 항상 대통령의 옆에 서서 여성의 대표로서 국민의 모범이 될 행동이 요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멜라니아 부인은 화려한 모델 출신치곤 겸손한 성격으로, 영부인이 된 후에도 적극적으로 표면에 나오는 것은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백악관의 내막을 그린 '화염과 분노'에서도 그녀가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자 당황해서 울었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러한 전통적인 영부인의 역할에 저항하는 부인의 자세를 '조용한 반란'이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