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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김어준 미투 공작 주장 한국당 반박

김어준 미투 공작 주장 한국당 반박


"안희정에 정봉주까지... MB가 사라지고 있다" 주장



방송인 김어준이 연일 계속 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에 다시 정치 공작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 9일에도 본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안희정에서 봉도사(정봉주 전 의원을 지칭)까지. 이명박 각하가 막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내가 공작을 경고했는데 그 이유는 미투를 공작으로 이용하고 싶은 자들이 분명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기사가 미투에 묻히는 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김씨는 특히 '성추행 신부의 두 얼굴…세월호·촛불 때 정의·양심 목소리'라는 제목의 한 매체 기사를 언급하며 "세월호가 이거랑 무슨 상관이냐, 문재인 대통령과 억지로 연결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가 촛불 집회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문재인의 도덕성을 의심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김어준은 지난 2월 24일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추문이 터지기 전에 "다음 타깃은 누구냐? 결국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층이겠지"라면서 민주당에서 다음 성추행범이 나온다면 자신들을 음해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즉각 반발, "특정 진영, 특정 세력만을 지목해 누군가 미투 운동을 조종하는 것이 가능해 보이는가? 공작 운운하는 것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김어준이 민주당 성추문 물타기의 호위 무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피해 여성이 정치 공작을 도와주고 있다는 말이냐"고 비난했습니다.



보수층도 "오히려 이명박 기사로 미투를 묻으려 하고 있다" "지금 언론은 좌익이 전부 장악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재인 친구는 전부 덥수룩하고 지저분한 머리에 성범죄자인데 너도 그런 거 아니냐"는 도를 넘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어준 미투 공작설이 불거지며 과거 '나꼼수' 멤버들이 팟캐스트 등에서 여성 비하적 발언을 했던 게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때 나꼼수 멤버들이 면회가서 '관리하는 여자 명단 다 넘겨라. 폭로하기 전에'라고 접견민원인서신에 적은 이른바 '여자관리명단' 사진이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같은 나꼼수 멤버 김용민씨가 "(수감 중에) 정 전 의원은 독수공방을 못 이겨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계십니다.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던 '비키니 발언'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