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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미래지향 공동선언 불행한 역사 유감의 뜻

미래지향 공동선언 불행한 역사 유감의 뜻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서 언급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하노이에서 장 다이 콴 국가 주석과 회담했다.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문장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이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불행한 역사 유감의 뜻을 표현. 거기에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쳐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말했다. 베트남 전쟁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호치민 -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2017'에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했지만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2020년까지 무역액을 1000억 달러(약 10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회 보장 협정 체결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미래지향 공동선언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내세우는 '신남방정책(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 차원에선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과의 북핵 대응 공조와 협력을 이끈다는 구상)'의 중요한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인 분야에서 격상하는 것에 기대를 표했다. 



쩐 다이 꽝 주석은 베트남의 올해 첫 국빈인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새로운 신남방정책에 따라 양국 관계의 발전에 기대를 걸었다. 


양국 정상은 2020년까지 무역액 1000 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기로 하고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도로와 공항 건설 등 베트남의 인프라 확충으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상징하는 한국과 베트남 다문화 가정(국제 결혼 이민자 가정)에 대한 지원과 최대의 개발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꽝 주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이 베트남의 경제 발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의 기반이 만들어져 특사단의 방북으로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 꽝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분위기를 환영하고 남북 대화 분위기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무역 1000 억 달러 달성의 활동 계획과 건설·도시 개발 협력 등 6개 양해 각서(MOU) 서명식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