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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MB 검찰 옥중조사 거부

MB 검찰 옥중조사 거부

변호인 "MB, '모든 책임 내게' 수차례 천명…검찰은 주변사람 끊임없이 조사"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 비자금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별도로 배포한 발표문에서 MB 검찰 옥중조사 거부 이유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변호인단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지난번 검찰 소환조사에 응한 것이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물을 것을 여러차례 천명했다”면서 “구속 후에도 검찰은 함께 일했던 비서진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있고, 일방적인 피의사실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그러나 “오늘 오후 2시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예정대로 검사와 수사관이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검찰은 다스 등 차명재산 의혹을 수사했던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 수사팀을 보내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이날 낮 12시53분쯤 차량 2대에 나눠타고 서울동부구치소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