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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핑크돌핀호 163명 전원 구조

핑크돌핀호 163명 전원 구조

"가시거리 5m"…안개 속 어선 피하려다 암초 부딪힌 듯



전남 신안 흑산도 근해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가 제2의 세월호 사고가 되는 일은 다행히도 일어나지 않았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3시47분쯤 전남 흑산도 인근 1㎞ 해상에서 승객 158명과 선원 5명이 탄 여객선 핑크돌핀호가 좌초됐다고 밝혔다. 


여객선 P 호는 223t 규모로 수천t급 여객선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봄맞이 나들이에 나선 섬 여행객 등 모두 163명을 태웠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6명이 타박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여객선이 직립 상태로 단순 좌초해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선체 외부가 훼손돼서 해수가 안으로 들어갔거나 옆으로 쓰러졌더라면 163명 전원 구조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인해 현장 가시거리는 5m에 불과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목포∼흑산도∼홍도를 오가는 223t급 쾌속여객선인 핑크돌핀호는 이날 오전 3시30분 쯤 흑산항을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흑산항을 출발한 여객선이 해무가 낀 상황에서 어선을 피하려다 암초에 올라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