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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외

푸틴 서방 시리아 공습 규탄

푸틴 서방 시리아 공습 규탄

크렘린궁, 푸틴 발언 공개…"유엔 헌장, 국제 규범·원칙 모두 위반"



현지 시간 4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명령. 동구타에서 화학무기가 사용 된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시리아군에 의한 것으로 증거를 갖고 있다고 강조, 영국과 프랑스도 이에 호응하는 가운데 공격이 있었다. 


이날 공습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테레사 메이 총리), 프랑스(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의 '3각 공조'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그 후원자인 러시아를 겨냥해 강력한 무력시위를 보여줬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리아가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격전지가 된 가운데 미국을 주축으로 한 동맹의 서방과, 시리아와 그 동맹인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며 '신냉전' 체제 아래 충돌이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제3차대전 발발까지 우려하고 있으나 이것은 극단적인 예이다.



사실 이번 공습은 제한된 목표물만 타깃으로 해 단발성으로 끝났기에 확전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것이다.


해외 외신도 전체적으로 이번 공습이 전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강력히 규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푸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는 내용의 푸틴 대통령 발언을 공개하며 미국/영국/프랑스를 강하게 비난했다. 내용은 "미국과 그 동맹은 안보리의 허락도 받지 않고 유엔 헌장, 일반규범과 원칙, 국제법을 모두 어기고, 대테러전 최전선에 있는 주권국가에 침략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시리아 공습이 북미정상회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국제기구의 조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체 확신만으로 대담하게 공격한 점. 확전 가능성과는 별개 대북 정밀 선제타격이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공포심을 북한에 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최근 개편된 트럼프 외교안보 라인은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볼턴을 비롯, 전시 내각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대북 초강경파 일색이라 문재인 정권 하의 남한도 눈치를 보고 있다.


즉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 다음은 군사 행동, 또 여기에 반대하지 않을 초강경파 우익 참모들의 존재는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요즘 잠잠한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미국은 약 1년 전 2017년 4월 7일에도 시리아에 59발의 순행 미사일 토마호크로 공격했는데, 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중지시킬 것"이 대의명분이다. 그러나 그것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부는 이번 공격에 내정, 외교의 몇 가지 목적이 있다고 보여진다. 위에 말한대로 북한 및 시리아 등 미국과 그 동맹국에 위협이 되는 국가들에 대한 경고이며, 시리아를 지원하는 러시아에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 등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아사드 정권 세력에 대한 공격에 대해 러시아로부터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세린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범죄자라는 표현은 너무 약하다. 그는 제2의 히틀러다. 히틀러가 대 소련 전쟁을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새벽) 시간 공격 을 명령했다"고 러시아 통신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