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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주한미군 평택 미군기지 이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평택 미군기지 이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

일본군과 미군 주둔 114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오는 용산

文대통령 "주한미군, 사령부 평택 이전으로 더 안정적 주둔"



주한미군은 29일 사령부를 서울 남부의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했다. 위 사진은 주한미군의 경기도 평택 이전을 앞둔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모습. 이로서 주한미군은 평택을 떠나 용산에 자리잡게 되었다.


1957년 7월 서울시의 용산 기지에 창설된 이래 주한미군사령부의 이전은 처음이다. 주한미군 규모 축소 등 주둔을 둘러싼 추측이 확산되는 중이라 주한미군 평택 미군기지 이전 소식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캠프 험프리스는 29일 오전 주한미군사령부가 들어가는 신청사 개 관식이 열렸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은 신청사 앞에서 연설하며 "오늘은 주한미군에게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주한 미군은 한미동맹의 살아있는 증거로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한국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참석했다. 



유엔군사령부도 캠프 험프리스에 이전. 한국전쟁(50 ~ 53 년) 발발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로 창설된 유엔군은 57년 7월에 도쿄에서 용산기지로 사령부를 이동했으며, 이전은 61년만이다. 유엔군사령관은 주한미군 사령관이 겸임하고 있다. 


용산은 러일전쟁 발발 후인 1904년 조선이 일본의 육군 선발대에 마련해준 곳으로, 중국 침략의 전초기지와 일본군의 쉼터로 활용되었다. 그 뒤 미국의 승리로 자연스럽게 미군의 소유가 되었다. 1904년 러일전쟁 후 일본군이 전초기지로 활용한 데 이어 미군이 주둔했던 용산은 114년 만에 한국인이 다시 소유하게 됐다. 


한국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2027년까지 기지 부지에 국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주한미군사 평택기지 이전으로 주한미군의 주둔 여건이 더욱 안정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