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만찬 문재인 대통령과 예정

이방카 만찬 문재인 대통령과 예정

갑각류·회 피하고, 이방카 식단에는 육류도 빼

문재인은 오늘(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 만찬에는 문재인 부인 김정숙과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이 참석하며 미국 측에서도 

백악관 대변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와 제임스 리시 의원 등이 참석한다고 합니다. 

이방카 만찬 자리에서 문재인이 어떻게 미국을 북한에 이어줄 것인가를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반카는 25일 폐회식에 참석한 뒤 26일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한편 결혼 후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카 만찬에는 전통 유대 식사법인 '코셔'(Kosher)에 맞춰 준비한 한식이 테이블에 오릅니다.

'코셔'는 식재료 선정부터 조리과정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유대교 율법에 따른 음식을 뜻하며, 이를 배려해 회나 갑각류가 들어가지 않고 육류도 이반카의 접시에는 오르지 않습니다.

전채요리는 3년 숙성 간장 특제소스로 버무린 '연근 배 샐러드'가 준비되고, 죽 요리로는 옥광밤과 대추를 갈아 만든 '대추 황률죽'이 준비되며 이어 제주도산 금태를 바삭하게 구워 된장 소스를 곁들인 '된장소스 금태 구이'가 이어 제공됩니다.

여기에 메인요리로 황토 맥반석 숙성고에서 숙성시킨 쇠고기 갈비를 참숯불에 구운 갈비 구이, 두부 구이, 가을에 수확한 김포 금쌀을 당일 도정해 지은 밥과 청포묵/나물 등이 더해진 비빔밥과 콩나물국이 됩니다. 후식은 딸기 졸임과 딸기 주스를 이용해 만든 젤리, 역시 딸기로 만든 얼음과자와 제철에 수확한 유자로 청을 만들어 2년 숙성한 유자차가 곁들여집니다.

북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을 극진히 대접한 데 이어 이방카 만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